1차전서 0대2 패한 포항…“홈에서 뒤집겠다”

▲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과 포항의 경기에서 전북 선수들이 포항 어정원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과 포항의 경기에서 전북 선수들이 포항 어정원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배한 포항스틸러스가 대반격에 나선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과 ACL 16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해 11월4일 치러진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이후 두 팀은 다시 포항의 홈인 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당시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쥔 포항은 또다시 홈에서 역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앞서 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CL 16강 1차전에서는 전북이 에르난데스, 안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었다.

포항은 지난 경기 아쉽게 패배했지만 나름의 수확은 있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조르지와 아스프로, 어정원 등 새 얼굴이 첫 발을 내디뎠고 준수한 움직임을 보였다. 슈팅 수에서도 포항은 16대14로 전북에 앞서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항은 이번 2차전에서 허용준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허용준은 2023 시즌 J리그2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를 떠나 2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해외 경험을 마친 허용준이 가용된다면 공격 자원의 활용도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전북은 1차전에서 안현범의 헤더 추가골을 도운 풀백 김태환과 선제골의 주인공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포항은 원정 다득점 제도가 폐지된 만큼, 2차전에서는 최대한 많은 득점으로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포항의 새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은 “2골 차면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라며 역전을 자신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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