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26일 개원 1주년 심포지엄 개최||박 원장, “대구슈퍼혁신, 대구굴기 성

▲ 26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등이 개원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이연우 기자
▲ 26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등이 개원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이연우 기자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1년간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대구굴기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혁신이 단기간에 포도송이처럼 다발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대구슈퍼혁신’이 실사구시의 리더십과 연동되고 혁신 간의 시너지를 통해 대구굴기 성취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26일 대구굴기와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개원 1주년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단기다발형 대구슈퍼혁신은 TK신공항 혁신, 미래 5대 신산업혁신, 군위편입 및 신성장 혁신 등 12대 혁신으로 포도송이처럼 다발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대 혁신다발의 지향점은 글로벌 열린 대구, 산업구조개혁 등 대구의 경제, 문화, 사회적 장기고도성장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6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에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연우 기자
▲ 26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에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연우 기자
특히 대구의 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대구는 영남지역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영호남 지방을 동서로 관통하는 정중앙 지대의 동쪽에 위치한 거점 대도시”라며 “국내 거점 대도시간의 상호도달 직선거리의 평균거리를 측정하면 대구는 최단거리인 130㎞다. 대구가 도시간 접근성이 가장 높은 대도시 체계에서 중추신경 역할을 하는 중추도시라는 특성을 지닌다. 이는 투자 최적지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박 원장은 대구슈퍼혁신이 시작-확장-성숙-재혁신 등으로 지속되면 대구굴기는 3단계로 진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1단계는 신공항 개항과 달빛철도 개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2023~2030년, 2단계는 신성장기 및 세계경제변곡점인 2030~2045년까지, 3단계는 지속성장기를 거쳐 세계경제상승피크인 2024~2070년까지 전개된다는 것이다.

또 대구굴기를 위한 향후 주요 과제로 △TK신공항 건설에 최적화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신공항과 달빛철도 연계 시너지 창출 지역발전 △대구 미래 5대 신산업별 기업간 연계망 형성 등 체계적 육성 △주요 10대 기업의 대구지방본사모델 추진 등을 꼽았다.

박 원장은 “대구슈퍼혁신을 통한 대구굴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야 한다. 또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 등 다함께 해야 한다”며 “대구슈퍼혁신 실천과 연계해 향후 20년간 최소 100조 원의 투자가 대구에서 일어나면 생산유발 효과 208조5천억 원, 고용창출 94만1천 명에 이른다”며 “전국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 주요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박 원장의 기조강연 이외에도 대구정책연구원 김주석 신공항전략랩 단장, 최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김수성 연구위원의 발제가 이어졌다. 27일에는 최용준 메가대구랩 단장의 ‘대구 3대 권역별 발전구상’ 등 총 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근대화를 이끈 상징적인 도시다. 그 도시가 폐쇄성으로 지난 30년간 몰락하고 무너졌다. 우리도 개방을 하자”며 “대한민국 인재를 불러 모으고 하늘길을 열어서 세계로 도시를 열어야 한다. 달빛철도는 동서화합 의미도 있지만 폐쇄도시를 극복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대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재 폭을 넓혀 달라. 전국 인재들이 대구로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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