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봇테스트필드, 로봇 실증평가 기반시설||경제효과 3천895억 원, 고용유발효과 928



▲ 대구 달성군에 조성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 대구 달성군에 조성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정부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구 달성군에 2천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북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계획을 보고했다.

산자부 등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 내구성, 안전성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로봇 실증평가 기반시설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천998억 원을 투자해 대구 달성군에 16만6천973㎡(5만509평) 규모로 구축 예정이다.

물류, 상업, 생활, 실외주행 등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모사해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실증 등을 지원한다. 또 가상환경 실증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 환경 및 서비스를 구축한다.

그동안 로봇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고도화된 로봇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로봇업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구축되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실증평가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은 로봇의 현장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기상·실환경에서 사전적으로 포착·개선함으로써 로봇의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구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적 효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로봇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로 인한 경제효과는 3천895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928명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가 중심축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26개국 32개 협회 참여)와 연계해 세계 최고의 실증연구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일대에 국내 로봇기업의 이전 및 투자 협약 중”이라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로봇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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