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가능성 포함 지역 문화공공기관 최소 12개 수장급 자리 비어||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및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경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경
올해 대구 문화예술계 공공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줄지어 만료되면서 누가 새로운 자리를 꿰찰지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연임될 가능성이 있는 자리를 포함해 최소 지역 문화계에 12개 간부급 자리가 생겨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관장(2급)이 누가 될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달 채용 절차를 진행한 동구문화재단은 이달 공식 임용을 앞두고 있다.

동구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관장 임용에 서류에만 15명이 몰렸다. 하지만 지역 간부급 채용 과정에 새롭게 도입된 필기전형(NCS)이 지난달 26일 진행되면서 거론됐던 경력을 갖춘 예비 인물들이 대부분 낙방해 누가 적임자가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2022년 10월 출범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개방형 직위(1~2급)인 간부급(본부장, 관장) 임기는 대부분 오는 10, 12월까지다. 간부들의 임기가 올 하반기 대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연임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연임이 결정 날지라도 큰 부담감에 연임을 원치 않는 본부장의 의견도 있다. 하반기까지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진흥원은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을 필두로 8개 본부 중 최근 선임된 김진상 기획경영본부장,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을 제외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및 박물관운영본부장, 관광본부장, 문화예술본부장 등 7개 자리가 빌 예정이다.

구립문화기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달서문화재단의 대표이사 및 관장석도 각각 오는 11월, 5월 임기가 만료된다. 달서문화재단은 정관상 연임을 1회로 제한하고 있어 두 자리 모두 2022년 연임이 한차례 이뤄지면서 새로운 수장을 뽑는 것은 공식화됐다.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달성문화재단의 경우 정관상 연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밖에 지난 1월부터 3개월가량 공석이 이뤄지고 있는 수성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채용 공고는 오는 4월께 이뤄질 예정이며, 조직 개편 후 새롭게 생겨난 수성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단장(3급)도 곧 채용을 앞두고 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진흥원에 구 대구문화재단이 합쳐지면서 개방형 직위로 자리했던 부장들도 일부 계약이 만료돼 여러 문화기관의 간부급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며 “역량있는 인재가 오길 바라며 회전문 인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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