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조례 제정, 동상건립위원회 구성 등 올해 내로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도서관 부지(남구 미군부대 반환 부지)에 동상 건립 추진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1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고, 대구 대표도서관 내의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기획조정실의 ‘2024년 제1회 추경예산 편성 및 신속집행 철저’ 보고를 받은 홍 시장은 “전반적으로 대구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건설, 도시계획 분야 등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 없는 모든 사업에 대해 6월 말까지 금년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과 관련해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를 조기 착수하고 SPC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달 내로 1단계 LH 등 공공기관, 2단계 산업은행·민간은행(FI), 3단계 민간 건설(CI) 주관사들과 속도감 있게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라”고 했다.

미래혁신성장실의 ‘대구 기회발전특구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기회발전특구 기반 디지털 전환 및 미래산업 재편 가속화를 위해 수성알파시티, 국가산단 2단계, 금호워터폴리스를 중심으로 특구 신청을 하라”며 “유관기관 MOU, 특구 기본계획 수립, 세례지원 조례 개정 등 관련 행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대구가 다시 부활해 찬란한 봄이 될 수 있도록 전 실·국이 협력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