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하고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특수 과목의 교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북지역 소규모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교가 오는 9월 개교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6개 참여학교와 함께 경북온라인학교 1학기 수업을 안정적으로 시작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소속 학생은 없지만 교실과 교사를 갖춘 공립 학교다.

2025년 도입 예정된 고교학점제에 맞춰 농어촌의 작은 학교들이 개설하기 어려운 소수 수강 과목 등의 수업을 쌍방향 원격수업 방식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현재 64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26개 고교, 500여 명의 학생이 정규수업 시간에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AI 프로그래밍 기초, 환경과 인간 생활, 문화 다양성의 이해 등의 과목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경북온라인학교’는 경산의 구 남산초 삼성분교장을 리모델링해 설립된다.

수업을 마치면 일선 학교에서와 동일하게 학점을 인정받는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교 간 학사일정 조정 등 원활한 수업 지원을 위해 경산고등학교 내 임시 온라인스튜디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모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이 구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