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실트론 구미공장 전경.
▲ SK실트론 구미공장 전경.


SK실트론이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대응과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각각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A’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기업 2만3천여 곳의 환경 관련 정보를 분석·평가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관이다. CDP의 평가는 지난해 기준 총 136조 원 규모, 740개 이상의 금융투자기관이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할 정도로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A, 리더십A-, 매니지먼트B, 매니지먼트B- 등 총 8개로 나눠진다.

SK실트론이 CDP로부터 받은 A리스트 인증 마크

기후변화대응 부문에서 ‘리더십A’를 받은 기업은 지난해 정보를 공개한 전 세계 기업 2만3천여 곳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347개 기업에 불과하고 수자원관리 부문에선 전체 기업 4천800여 곳 중 상위 2.1%(100개)만 ‘리더십A‘를 받았다. 국내기업 중 두 부문 모두 ‘리더십A’를 받은 SK실트론 뿐이고 글로벌 웨이퍼 업계 중에서도 유일하다.

SK실트론은 2021년 ‘넷제로(Net Zero)’을 선언한 뒤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기업(Lowest-Carbon Wafer Supplier)’을 목표로 탄소 감축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ESG 전략을 수립해 모든 제조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용수,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순환을 확대하고 있는 것. 또 ‘탄소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포장재 재활용, 저탄소 해상운송 전환 등 ESG 협력과제를 발굴·시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경영도 지원하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ESG 경영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본연의 제조·기술·품질 경쟁력에 ESG 경쟁력을 더해 사업 성과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