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월6일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월6일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저출생과 전쟁에 돌입한 경북도가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으로 부부 공동육아를 선도, 민간으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현재 0~5세까지 할 수 있는 자녀돌봄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6~8세까지로 확대한다. 이는 어린이집을 벗어나 초등학교 적응 시점에 단축 근무제를 사용할 수 없는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이다. 상반기에 ‘경북도 공무원 복무 조례’를 개정, 교육돌봄 시간을 24개월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설한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가족 돌봄 휴가(연간 2일)도 일수 부족 의견에 따라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연간 5일의 보육휴가를 추가·부여한다.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기관장 포상휴가(5일)과 재택근무(5일)를 추가해 약 한 달 간 부부가 공동육아에 전념하도록 지원한다. 유연근무제도 월 1회 이상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도는 이처럼 새로 추진하는 시책들에 대해 사용실적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서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주변 눈치 등 경직된 공직문화로 프로젝트가 자칫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 같은 부부 공동육아 선도 프로젝트 추진 소식에 도의회와 도교육청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돌봄 시간이 부족해 오후 4시만 되면 홀로 둔 자녀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공직부터 솔선수범해 완전돌봄이 가능한 모범사례를 만들고 민간까지 확산시켜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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