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대구은행장 작년 연봉 5억3천만 원
대구은행 희망퇴직자 최고 수령액 12억 육박·

▲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이 지난해 총 12억9천만 원, DGB대구은행 황병우 행장은 5억3천만 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김 회장의 연간 보수 총액은 2022년보다 1억2천여만 원 줄어 눈길을 끈다.

20일 공개된 DGB금융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7천5천500만 원과 상여 5억2천700만 원, 기타 800만 원을 더해 총 12억9천만 원이다.

이같은 보수 총액은 전년도인 2022년 14억1천700만 원과 비교하면 1억2천700만 원 줄어든 수치다. 급여는 7억5천500만 원으로 동일했으나 상여금이 6억5천300만 원에서 지난해 5억2천700만 원으로 줄면서 전체 연봉이 낮아졌다.

DGB대구은행 황병우 행장은 지난해 총 5억3천만 원을 수령했다.

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인한 위로금을 포함해 퇴직금으로 9억 원 이상을 수령한 직원도 있다. 법정퇴직금 3억2천600만 원에 희망퇴직으로 인한 특별퇴직금 5억8천만 원이 더해진 경우로, 해당 퇴직자는 작년 퇴직금으로 9억600만 원을 수령했다. 희망퇴직 특별퇴직금은 정년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급여(약 4년) 총액이 위로금 등으로 산정된다.

대구은행에서 지난해 지급된 보수 중 최고액자는 11억2천700만 원을 받은 퇴직자로, 역시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이 포함된 경우다.

대구은행 직원 3천119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천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자 1억2천900만 원, 여자 9천500만 원이다. 은행 미등기임원은 평균 2억7천300만 원을 수령했다.

DGB금융지주에서는 직원 130명의 평균 연봉이 1억2천600만 원으로 남자 1억3천700만 원, 여자 8천500만 원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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