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중국과 베트남 등 13개 국 외국인 주민 공동체 대표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시정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지난 20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중국과 베트남 등 13개 국 외국인 주민 공동체 대표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시정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구미시가 외국인 주민의 복지와 권익을 직접 챙긴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지역에 살고 있는 13개 국 외국인 주민 공동체 대표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 주민 공동체 대표들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몽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들로 5~10년 이상 구미에 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국어에 능통하고 열정적으로 모국의 이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나라별 대표로 학원강사나 근로자, 연구원,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구미시 등록 외국인 수는 5천860명이며 이중 외국인 근로자는 2천799명, 유학생은 600여 명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번에 위촉된 공동체 대표는 외국인 주민 관련 시책이나 재난 상황, 생활정보, 체류자격 변경 등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국출신 외국인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앞으로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13개 국 공동체 대표들과 자주 만나 이주민 관련 시책 제안과 자문을 받고 이들이 구미에서 겪는 생활의 불편 사항 등을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체와 농촌, 식당 등 외국인들이 구미지역 곳곳에서 생산활동을 하며 묵묵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구미시민이라는 의식을 갖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 주길 바라며 시에서도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시책으로 외국인 주민에게 선택받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현재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 경북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구미외국인노동자쉼터 등 5곳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노동·의료·생활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외국인 주민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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