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구 북구 황영헌 개혁신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황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23일 대구 북구 황영헌 개혁신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황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대구를 찾아 최근 당의 비례대표 순번 결정에 대한 내부 잡음에 대해 “서로 욕심이 아니라 자기 세력을 챙겨야 하는 책임감이 각각 있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는 황영헌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여러 세력이 합쳐진 개혁신당에서 각 세력을 대표하는 분들 간 어떤 충돌이 있었으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적절하게 리더십을 발휘해 잘 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향자 원내대표나 김철근 사무총장 등 아쉬운 부분들이 해결됐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완전한 원팀으로 잘 달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25일 개혁신당 선대위 첫 회의가 있다. 과거의 아쉬움은 묻어두고 원팀으로 선거 때까지 질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개혁신당은 1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후보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에 천하람 변호사를 각각 배치했다.

하지만 양형자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하며 최종 표결을 하지 않았고 류호정 전 의원도 지난 22일 총선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올해 초 ‘대구 12곳 지역구에 모든 후보를 출마시킬 수 있다’고 한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 지지율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출마를 준비했던 많은 분이 결심을 못하게 되는 결과가 있었다”며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서 출마했다면 클러스터를 이뤄 함께 출마하겠다는 한 분들이 있었지만 현실로 이뤄지지는 못했고 대구지역 출마자 숫자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친 거 같다”고 했다.

현재 대구지역에 출마한 개혁신당 지역구는 2곳으로 북구을의 황영헌 후보와 수성을 조대원 후보다.

개혁신당의 지지율 하락세에 따른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개혁신당이 정쟁을 넘어 미래 비전으로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드리면 현재 관망하는 있는 많은 분과 함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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