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열린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아시아 젊은 선수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 지난해 6월 열린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아시아 젊은 선수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 김학동 군수가 신도시 주차타워 조성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김학동 군수가 신도시 주차타워 조성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4만4천 명으로 저점을 찍었던 예천군이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고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50%에 육박하던 농가인구의 비율이 30% 이하로 내려갔고, 2016년 2월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9천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2개 주거단지 조성으로 지난해 말 호명은 2만 명을 넘어서며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젊은 층으로 이들을 경냥한 복합문화시설도 속속 들어 서고 있다. 농업에 집중되었던 군민들의 관심사도 육아와 교육, 일자리와 문화, 여가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달라진 인구구성에 맞춰 군정 운영 방향과 정책에 변화를 주며 젊고 활기찬 도농복합도시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 출산과 육아 친화적인 예천…연령별 돌봄 체계 구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출산율 저조가 국가의 중차대한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노키즈존과 맘충 등 사회에 팽배한 부정적인 시선은 출산율 저하를 더욱 부추긴다. 예천군은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예천군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95억 원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중이다. 또 임신부 사전건강관리 지원과 백일해 무료 예방 접종 등 다양한 임신부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출산 장려 지원금도 10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한다. 또 영유아기부터 초등까지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유아 시설이 부족했던 원도심에는 장난감도서관과 돌봄센터를 갖춘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를 개관해 운영하고 신도시에도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연령별 돌봄이 가능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개관했다. 특히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다른 시군과 달리 신도시 주민의 특성에 맞춰 가족과 초·중·고 자녀들에 맞춘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예천군복합커뮤니센터는 공동육아 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등 오전학교를 마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예천군복합커뮤니센터는 공동육아 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등 오전학교를 마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명품교육도시 토대 마련... 교육발전특구시범지역 지정, 평생학습도시 선정

교육과 일자리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방의 인구 유출을 막기 어렵다. 예천군은 교육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고, 연이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교육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예천군은 돌봄시설의 확대와 더불어 24시간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온종일돌봄체계는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지원해 지역사회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위해 경상북도 교육청과 함께 경북형 돌봄거점센터를 만들고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예천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토대로 K-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아울러 학력 신장을 위한 혁신 쳬계를 구축한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중심의 IB교육 과정도 시범 도입하는 등 ‘학력신장중학교’와 국제바칼로레아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공교육의 체계를 공고히 한다.

무엇보다 단순히 중고등학교 학력 신장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교육 체계를 구축해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경북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조성되는 지식첨단 산업단지나 디지털혁신농업타운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정주를 위한 체계를 만들어간다.

또 예천군은 경북도립대학교 평생학습관, 행복학습센터(감천·유천·용궁),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 예천군민아카데미, 예천군평생학습관, 평생교육지도자 양성 등 평생학습의 기반을 조성해 왔으며 지난 6일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되면서 군민역량 강화와 미래 학습 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춘 17개의 세부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

◆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예천...일자리, 주거, 복지, 참여 4개 분야 사업추진

예천군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정착과 성장, 그리고 사회 참여를 위해 일자리, 주거, 복지, 참여 총 4개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기존의 ‘청년 일자리 사업’과 ‘창업 지원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창업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창업활동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 키움 ·돋움사업’을 새롭게 실시한다. 또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월세 지원 사업’, ‘청년 전세 반환보증보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며 청년들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근로자 ‘사랑채움사업,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의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또 청년센터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청년센터 이음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청년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젊고 활기찬 예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 김학동 군수, “변화와 혁신, 도전의 가치로 예천을 성장시킬 것”

▲ 김학동 예천군수
▲ 김학동 예천군수

김학동 예천군수는 변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변화와 혁신, 도전’의 가치 아래, ‘경북의 중심도시, 예천’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찾아오는 예천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문화와 관광, 체육 산업의 발전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김 군수는 “교육과 일자리는 인구 이동의 결정적인 요인이며,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 교육과 일자리 창출로, 사람들이 유입되는 예천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먹거리가 발굴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지역의 문화·역사와 연계된 축제나 행사로 유동 인구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은 원도심이 예천 관광의 또 다른 중심축이 되게 할 것이며, 예천한우특화센터 건립 등 특산물이 또 다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궁과 육상 등 체육 분야는 예천의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라며, “매년 수많은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올 5월에 개최되는 현대양궁월드컵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사 중인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가 완공되고, 양궁훈련센터도 건립되면 양궁과 육상의 도시 예천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동 군수는 끝으로 “살기 좋은 곳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고, 일하고, 건강을 돌보며 노후를 즐기는 삶의 모든 단계가 빠짐없이 충족되는 곳”이라며 “군민들의 삶 모든 단계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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