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연구팀(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해부학교실 문용석 교수)이 최근 열린 2024년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은 권 교수팀이 발표한 ‘장단지 근육 위축 토끼 모델에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이하 PDRN)와 체외충격파치료(이하 ESWT)의 치료 순서에 따른 병합 재생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받았다.

권 교수 연구팀은 실험적으로 토끼 30마리의 장단지 근육을 2주간 부목으로 고정한 후 근육위축이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한 다음 30마리를 무작위로 6마리씩 5개의 군으로 배정했다.

1군은 생리식염수 주입한 대조군, 2군은 PDRN을 1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한 군, 3군은 ESWT를 1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 군, 4군은 PDRN 주사 후 ESWT를 1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 군, 5군은 PDRN 주사 전 ESWT를 1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 군이다.

2주 후 육안적·조직학적 소견, 면역화학염색, 웨스턴 블롯, 초음파를 통한 근육의 영상학적 소견 및 근전도를 통한 근육의 기능검사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2·3·4·5군)이 대조군(1군)에 비해 탁월하게 근육이 재생됐고 PDRN 주사 후 ESWT를 적용한 4군에서는 혈관신생과 관련된 지표가 나머지 군(1·2·3·5군)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치료 효과의 기전은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통해 PDRN이 손상된 근육에 재생을 위한 신생 혈관을 만들고 단백질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ESWT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근육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근육의 치유 과정을 자극하거나 재활성화시켜 근육의 재생을 상승시킨 것으로 봤다.

또 연구팀은 본 실험의 결과에서 PDRN과 ESWT는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치료법으로 판단했다.

권동락 교수는 “대한임상통증학회에서 좋은 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임상 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며 임상에서 근육 위축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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