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국민의힘 주호영 대구·경북(TK)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대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중·남구 선거와 관련 “당력을 집중해 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공동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여러 차례의 선거 경험 등을 통해 김기웅 후보가 되는 것이 중·남구나 대구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지역민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는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이후 '5·18 왜곡 발언’으로 논란이 돼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된 김기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 무소속 도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주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공언했지만 대구에서만 3명이 전략공천된 것에 대해서는 “역대 TK 공천에 비하면 이번 TK 공천은 그나마 시스템의 틀이 잡힌 공천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이 전혀 없을 수 없다. 상향식 경선만 해서는 당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없다”며 “외교관이라든지 군인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경선에서는 채울 수가 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전략공천은 가급적 최소화해야 하고 또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국가와 지역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분들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 공동위원장은 대구와 수성구의 희망찬 미래를 책임질 ‘대구굴기 3대공약’과 살기좋은 수성갑을 위한 ‘수성행복공약’을 발표했다.

‘대구굴기 3대공약’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주변 인프라 조성 추진, 군부대 일괄이전 추진 및 후적지 개발계획 수립, 알파시티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조성 등이다.

‘수성행복 공약’은 수성구 상급종합병원 유치 추진, 범어·만촌권 종합복지관 증설 추진, 고산·시지 제2수성국민체육센터 건립 추진,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수성IC-동군위JC) 건설 추진,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고모역 정차 추진, 황금동-범안삼거리 직선도로 예타통과 및 착공 추진, UAM 버티허브 건설 추진 등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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