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조사 분석

4.10 총선이 26일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를 분리하는 ‘교차투표’ 양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3월19~21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무선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에서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은 45%(전국 평균 30%)로 나타났다. 그 다음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0%(전국 22%), 개혁신당 10%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9%(전국 23%)보다 높았다. 새로운미래 1%, , 녹색정의당 1% 나왔다. 기타 정당이 2%였다.

보수의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대구경북에서 비례투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위까지 뛰어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9%, 더불어민주당이 20%,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7%였다.

앞서 알앤써치 조사(3월21~22일 전국 유권자 1016명 대상 무선 ARS)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대구경북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에서 국민의미래라는 응답이 53%(전국 평균 33.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2.8%(전국평균 26.7%)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5.5%%(전국 21%)로 3위였고, 이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3.7% (전국 3.8%), 3.4%( 전국 4.4%), 등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 힘이 59.6%, 더불어민주당 27.2%, 개혁신당 4.3%, 조국혁신당 3.5% 였다.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 난립이 난립하면서 교차투표 전망은 선거의 새로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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