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경주)은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도전해 관록의 3선이 될 것을 자신하며 “경주를 동양의 로마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원으로 일했던 지난 7년간 지역주민들께 한 약속”이라며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신라시대에 천 년 동안 수도로 기능한 천년고도 경주를 향한 제 포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천년의 시간 동안 수도로 기능한 도시가 몇 없다. 이탈리아 로마와 일본의 교토가 대표적”라면서 “현재 경주의 위상은 로마나 교토에 비해 한참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 년의 시간을 되살리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고 제가 약속한 경주의 재탄생을 위해 내년 총선에 나선다”고 했다.

김 의원이 20·21대 국회를 거치며 지역을 위해 노력한 활동은 다양하다.

‘2023년도 국·도비 1조 103억 원 달성’, ‘특별교부세 171억 원으로 경북도 내 2위’, ‘문무대왕릉 일대 성역화 사업’,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SMR 국가 산업단지 유치’, ‘신 현산강 프로젝트’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3선 고지에 오른 뒤의 계획도 이미 짜여있다.

김 의원은 “꼼꼼하게 신라왕경 복원 사업을 점검하며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복원사업으로 신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한·미·일 삼각공조를 통한 외교·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각종 국책 사업 유치 등으로 지역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여러 공천설에 대해선 “공천에 대해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본 특사단 부단장과 당 사무총장, 조직강화특위 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는 “경주 시민들에게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내용들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정부에 더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그 힘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더 잘 진행하도록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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