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목돈 만들기 힘든 상황
분기·월별 따박따박 ‘배당주’ 추천
월급만 따박따박 모아 부자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세상이다. 생활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월급 인상은 더디다. 안 쓰고 버티는 이른바 ‘짠테크’가 유행인 것도 금융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활용법도 몰라 ‘무조건 아끼고 보자’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지금은 정보가 돈으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복잡하고 어렵다고 손을 놓을 수 없다. 시간과 타이밍은 정보 안에서 돈을 불리는 마법을 부린다. DGB대구은행 죽전지점 서창호 PB지점장과 함께 금융 재테크 세계로 들어가보자. 서 지점장은 풍부하고 전문적인 금융정보와 상식,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구은행 최연소 PB지점장에 발탁됐다. 자산관리사와 공인중개사·공인행정사 자격까지 두루 갖췄다. 그가 안내하는 재테크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DGB대구은행 죽전지점
PB지점장
대출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느때 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숨만 쉬고 있어도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게 느껴질 만큼 경기가 어렵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장기적인 주식시장 하락까지 그동안 믿어왔던 투자처도 대부분 배신한 상태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액이라도 투자하려면 겁부터 나는 게 당연하다.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불안한 노후가 마음에 걸린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 불안한 노후를 조금이라도 준비할 수 있을까. 답은 현금흐름에 있다. 어떤 자산이든 투자해 놓고 한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장기투자는 어렵고 그러면 그 자산을 키우기도 어렵다.
하지만 투자한 곳에서 현금흐름이 지속 발생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금흐름을 만드는 투자는 대표적으로 수익형 부동산과 배당주가 있다. 대출금리가 높고 목돈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부동산 보다는 배당주 투자를 추천한다. 특히 직장인에게 배당주 투자는 제2의 월급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내외 배당주식이나 배당ETF를 활용하면 분기나 매월 배당금을 받으면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하는 만큼 늘어나는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배당투자라고 하면 해외 주식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국내 상장 기업도 주주 환원에 관심을 가지면서 배당성향을 높이고 반기·분기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1년 넘는 하락장을 거치면서 주가가 낮아진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투자 하기에 더 좋은 시기다. 급등락을 거듭하는 종목에 위험부담을 안고 투자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모아가면서 현금흐름을 만드는 배당투자를 시작해보자. 머지않은 미래에는 내 월급보다 더 많은 제2의 월급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서창호 DGB대구은행 죽전지점 PB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