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낙동강평화축제가 이젠 명실상부한 칠곡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성장과 성공을 엿볼 수 있는 축제가 됐습니다.”
손영실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지역인 칠곡에서 열린 평화축제가 전쟁의 아픔과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의 방향성을 더 명확하게 정립했다”고 자부했다.
칠곡군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주관한 ‘제11회 칠곡 낙동강평화축제’와 ‘제15회 낙동강 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과 왜관 원도심 등에서 개최됐다.
전승 행사와 함께 진행된 축제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K-2전차, K-21장갑차 등 국군 장비를 관람하고 직접 헬기와 장갑차 등을 탑승하는 프로그램은 어느 축제보다 흥미와 추억을 더해주었다.
손 대표이사는 “‘칠곡, 평화를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칠곡 평화축제의 개막식은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주민 등 300명으로 구성된 ‘평화대행진단’은 칠곡보 오토캠핑장에서 낙동강에 설치된 450m의 부교를 건너 칠곡보 생태공원의 메인무대까지 평화 대행진을 펼쳐 칠곡에서 평화를 염원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 대표이사는 또 “칠곡의 국제평화도시 가입 선포는 칠곡에서 피기 시작한 평화의 꽃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활짝 피워 나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자, 칠곡이 곧 평화란 것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오프닝 드론쇼와 더불어 6·25의 역사적 이야기를 재구성한 뮤지컬 공연과 YB의 축하 공연은 관광객들을 깊은 가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5일 호국로 걷기 대회, 어린이 평화 동요제, 군(軍)문화 공연, 칠곡 영챔버오케스트라 연합 공연은 또 다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에게는 대형 미로 탈출, 드론 체험, 레진 아트, 목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아울러 칠곡의 먹거리와 푸드코트 다문화 체험은 국가와 민족을 떠나 문화 교류의 장이자 즐길 거리가 있는 모두가 즐긴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에코 칠곡 다짐 대회와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칠곡 피스뮤직페스타는 올해 축제의 아쉬움 속에 내년 축제를 다시 기약했다.
손영실 대표이사는 “30만여 명이 다녀간 이번 축제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하는 등 칠곡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