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13일 경주시 외동읍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경상북도·경주시의회 관계자, 기업인,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경상북도·경주시가 추진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총괄 수행했다.
특히 방폭시설을 포함한 고위험 환경 시험 인프라가 갖춰져 배터리 열폭주, 충돌, 화재, 폭발 등 극한 조건의 안전성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가장 큰 특징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이를 기반으로 공유형 배터리 시스템의 사고 예방 기술 검증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시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030년까지 5년간 위탁 운영하며, 9종의 시험·평가 장비와 실증데이터 분석 환경을 활용해 △배터리 안전성 평가 △공유스테이션 실증데이터 분석 △단체표준 제정 △기업 기술컨설팅 등 전기이륜차 산업 전반의 기술 신뢰성 제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표준 기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앞으로도 경북도, 경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공유스테이션 성능 검증, 인증 기반 기술평가 체계 구축, 기업 맞춤형 실증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센터는 안전성 검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이륜차 산업의 표준화와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거점”이라며 “경북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안전·검증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