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이 본격 개통된 가운데, 대구 남구청 마련한 개통 기념행사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열리고 있다. 구아영 기자
20일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이 본격 개통된 가운데, 대구 남구청이 마련한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주민들이 풍물패를 앞세운 채 동편 구간에서 서편 구간으로 향하면서 행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대구 남구청 제공

“지역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3차 순환도로 동편이 개통됐습니다. 그동안 불편이 컸지만, 기다려준 주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20일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 남구청이 마련한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서 조재구 구청장이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14만 남구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하는 등 힘을 합쳤고, 대구시와 여러 관계기관의 다각적인 노력 덕분에 오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동편 구간이 개통됐다”며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도서관도 개관했고, 바로 옆 지하 주차공간과 대구평화공원까지 내년에 조성되면 남구는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미군 활주로로 사용되는 바람에 막혔던 3차 순환도로의 동편 구간(700m) 개통을 축하하고,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서편 구간(600m)도 조기에 개통되기를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600여 명의 구민들이 참석해 자축했다. 구청장 기념사와 내빈 축사를 시작으로, 5만8천여 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20일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이 본격 개통된 가운데, 대구 남구청이 마련한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주민들이 풍물패를 앞세운 채 동편 구간에서 서편 구간으로 향하면서 행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구아영 기자

특히 문화공연과 함께, 행사에 함께한 주민들이 풍물패를 앞세운 채 동편 구간에서 서편 구간으로 향하면서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을 바라는 행진 퍼포먼스도 벌였다.

행사에 참석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동편도로는 대구시와 남구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캠프워커와 캠프헨리도 궁극적으로 남은 숙제이며, 이 공간 역시 남구의 문화와 성장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앞서 동편 구간 개통으로 중앙대로와 신천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결성이 개선되면서 캠프워커 주변 상습 정체구간인 봉덕로·이천로·중앙대로22길 교통량의 약 42%(하루 2만4천여 대)가 3차 순환도로로 분산돼 상습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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