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중소기업대상 수상 영예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열린 ‘2025년 대구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여 기업인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경제를 이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시는 지난 21일 오후 엑스코에서 올 한 해 지역 경제를 이끈 중소기업인 100여 명이 초청해 ‘2025년 대구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소기업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중소기업계 대표 행사로, 수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업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는 ‘대구 경제의 미래, 중소기업이 핵심입니다!’라는 주제로 △대구 중소기업대상 시상 △우수 성과 스타기업 시상 △대회사 및 축사,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 대상은 수출·매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신기술 개발 및 경영혁신 등으로 기업의 귀감이 되는 우수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는 총 20개 후보 기업 중 대구시 주요 산업인 의료, 에너지, 자동차부품, 섬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과를 낸 6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중소기업대상은 대구 대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한국비엔씨가 차지했다.

한국비엔씨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HA 필러를 개발하고 우수한 연구진과 R&D(연구개발) 시설을 기반으로 생체 의약물질 개발 및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3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최우수상은 고려전선㈜과 ㈜베스툴이 각각 수상했다. 고려전선㈜는 1964년 대구에서 설립된 절연전선 및 케이블 전문 제조업체로, 2021년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선정돼 약 600억 원을 투자해 성서 3차 산업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올해는 초고압 전력케이블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사무용 의자·가구 전문 제조업체인 ㈜베스툴은 지난 30여 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가구기업 ‘스틸케이스(Steelcase)’에 아시아 최초로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수 스타기업으로는 △에스티엠㈜(자동차 부품) △㈜엔유씨전자(소형 주방가전) △㈜오대(자동차 트랜스미션) △㈜한국비엔씨(필러 등 의료기기) △휴먼플러스㈜(자동차 전장품) △㈜소포스(산업용 섬유) △아레텍㈜(반도체 장비) △㈜유엔디(로봇 툴체인저) △㈜한국파크골프(파크골프용품) △㈜한림기술(안전관제시스템) 등 총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중소기업은 대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위대한 기업가 정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구시는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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