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트남밸리, 지역혁신·정주기반·관광까지 확장된 미래전략 인정
“세계로 향하는 봉화” 향한 국제협력·생활인구 확대 정책 성과

봉화군이 최근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문화혁신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임기수(오른쪽 두번째) 봉화군기획예산실장과 관계자들이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이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문화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글로벌 교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공동 후원해 신뢰도를 높였다.

핵심 배경에는 봉화군이 추진 중인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이 있다. 단순한 국제교류 수준을 넘어 △베트남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 △이주·정주 기반 확충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관광·교육·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글로벌 허브 구축 △다문화 포용형 지역혁신모델 구현 등에서 타 지자체가 모방하기 어려운 구조적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실제 봉화군은 베트남 왕조와의 역사적 인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 브랜드화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행사, 문화교류, 다문화 커뮤니티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신규 관광객 증가–생활인구 확대–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또한 문화·힐링·관광 산업을 통합한 ‘글로벌 교류·혁신·치유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며 기존 농촌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형 지역성장 모델을 구축한 점도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성 정책이 아닌, 인구·경제·문화가 동시에 움직이는 복합적 성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최우수상은 봉화군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증거”라며 “K-베트남밸리를 축으로 국제협력 확대, 생활인구 확보, 관광자원 고도화 등 군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국제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정주 환경을 강화해 ‘세계로 향하는 봉화, 미래가 있는 봉화’라는 비전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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