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구TP에서 열린 ‘2025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실증 운영 발대식 모습. 대구TP 제공

대구시가 지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문창·㈜체리 두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기술의 성능과 사용성을 검증하며 전국 확산 가능성을 높인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 20일 ‘2025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실증 운영 발대식을 열고 교통안전·배리어프리 등 도시문제 해결형 ICT 솔루션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가 직면한 생활밀착형 도시문제를 ICT 기반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경쟁률 6: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최종 선정된 문창은 도농복합지역 합류구간의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반사경’ 솔루션을 실증한다. 차량 접근을 레이더로 감지해 LED 반사경이 자동 점등되는 방식으로 사고 다발 구간의 가시성과 경고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체리는 하드웨어 설치 없이 QR코드만으로 누구나 키오스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모바일 키오스크’를 실증한다. 고령자·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실증의 핵심이다.

발대식에서는 두 기업의 기술 소개와 사용성 평가 교육, 시민 참여자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대구TP는 올해 실증 과정에 현장 테스트를 한층 강화하고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는 사용자 중심 검증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향후 사업화·확산 가능성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희대 대구TP 지능도시본부장은 “도시문제 해결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대구에서 검증된 기술들이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 사례로 이어지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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