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오후 청도군민회관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경북의 경제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소임’으로 규정하며, 모든 역량을 경북 발전에 쏟아붓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경북은 인구 소멸과 경제 침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중앙정부 경험과 경제부총리 경력을 가진 사람이 경북 재건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권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권유를 도민들의 염원으로 받아들였고, 고심 끝에 결심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정치와 경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자신 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북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곧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예고했다.

최 전 부총리의 출마 의지 표명으로 경북도지사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최 전 부총리는 경산 출신으로, 4선(17, 18, 19, 20대) 국회의원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역임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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