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의료기관의 협력으로 학생 취업 길 열다

지난 13일 경운대학교 물리치효학과가 대구, 서울, 구미의 5개 의료기관과 물리치료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약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학생들에게 실무경험과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과 의료기관이 손을 잡았다.

경운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최근 대구 케이병원, 서울 청담병원, 안강병원, 송파드림재활병원, 구미 으뜸병원 등 5개 주요 의료기관과 물리치료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약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물리치료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물리치료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제 구축, 공동연구와 협력사업 추진, 현장 직무 중심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교과목 이수자 우선 채용,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이다.

특히 현장실습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을 우선 채용 대상으로 인정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과 취업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지난 13일 각 의료기관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경운대를 방문해 KW 취업연계형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이 면접을 통해 케이병원 3명, 청담병원 1명, 안강병원 2명, 송파드림재활병원 2명 등 총 8명의 채용이 확정됐다. 구미으뜸병원과 경산서요양병원 등도 각 3명씩, 총 6명이 채용 우대 대상자로 선정돼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의료기관들도 현장 중심 교육을 받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어 대학과 병원,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안겨주는 산학협력 기반의 실무형 취업 모델이다.

김홍래 물리치료학과장은 “이번 협약과 면접 성과는 대학 교육이 현장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수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운대 물리치료학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병원 실무와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해 물리치료 분야의 학술·실무적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신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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