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축산중·남정중학교 전교생 18명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교육 현장 체험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제공 영덕교육지원청

영덕군 축산중학교(교장 김종태)와 남정중학교(교감 이찬희) 18명의 전교생들이 28일까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명문학교 ‘말보로 칼리지' 를 방문한다. 시골 작은 학교 학생들의 ‘더 큰 세상 나들이’다.

이번 행사는 ‘작은 학교 The 큰 행복, 세계로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작은 학교 살리기 특화 사업의 일환이다.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서의 안목과 문화 다양성을 넓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중학교와 남정중학교는 전교생이 각각 9명인 시골의 작은 학교다. 두 학교 전교생은 18명이 전부다. 학생들은 말레이시아 말보로 칼리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공동수업, 문화체험 교류, K-POP 공연, 그리고 한국 문화 알리기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우정을 다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K-pop 댄스 공연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한류 체험 코너, K-푸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축산중학교 학생회장 이단홍(3학년) 학생은 “작년 베트남 국제교류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더 자신감있게 말레이시아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다. 한국문화를 알리고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남정중학교 이찬희 교감은 “작은 시골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중학교와 남정중학교 18명의 전교생들이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작은 학교의 큰 행복’을 세계로 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달희 기자 sdh2245@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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