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지역 AI 의료·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를 가시화했다.
대구TP는 ‘MEDICA 2025’에서 지역 AI 의료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총 654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과 332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TP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 2025’에 공동관을 구성해 5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는 1969년부터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다. 올해는 70개국 5천300개 기업이 참가하고 160개국 7천800여 명이 방문했다.
공동관에는 △빔웍스(유방 초음파 실시간 진단 AI 소프트웨어 ‘캐디-비’) △인더텍(디지털 인지 재활 솔루션 ‘아이어스’)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스마트병상케어 시스템 ‘SMB’) △초이스테크놀로지(비침습 무선 심부체온계 ‘써모세이퍼’) △메디아이플러스(AI 기반 임상 CRO 플랫폼 ‘FiCRO’) 총 5개사가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참가 기업별 성과도 구체화됐다. 인더텍은 현장에서 1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CE MDR(유럽 의료기기 규제) 인증 획득 이후 20개국 이상 유통 파트너들과 추가 미팅을 진행하며 수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초이스테크놀로지,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빔웍스 등도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및 병원과 기술 제휴, 현지화 협력 논의를 진행하며 유럽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유럽·아시아 주요 기업과 임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우 대구TP 의료바이오산업본부장은 “지역 AI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