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고령층은 보건의료·운송교통 비중 높아
대구와 경북지역 시·도민의 카드 소비 형태를 분석한 결과 두 지역 모두 온라인 쇼핑이 전체 카드 소비의 최상이 업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에서 온라인 쇼핑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카드데이터로 본 대구·경북 소비형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업종별 카드 소비액은 온라인 쇼핑이 35.0% 가장 높았고, 이어 종합소매(23.3%), 음식·숙박(11.9%) 등의 순이었다. 경북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쇼핑(27.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종합소매(23.4%)와 운송교통(15.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및 연령별 소비 차이도 컸다. 지난해 대구 남성은 운송교통(여성 대비 7.7%포인트, 음식·숙박(5.3%포인트) 등에서 여성보다 높고, 여성은 온라인쇼핑(9.5%포인트), 전문소매(2.4%포인트) 등에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북의 남성도 운송교통(13.7%포인트), 음식·숙박(5.0%포인트) 등에서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은 온라인쇼핑(13.5포인트), 교육(3.6%포인트) 등에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대구·경북 모두 40대 이하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30~50%대로 타 연령대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은 보건의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인 소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대구 20.7%, 경북 22.4%로 2017년 대비 각각 7.2%포인트, 6.9%포인트 상승했다.
평일·휴일 소비 패턴을 비교하면 두 지역 모두 평일 소비가 59~60%로 휴일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대구가 보건의료·온라인쇼핑은 평일에, 종합소매, 음식·숙박은 휴일 비중이 높았고, 경북은 보건의료·운송교통은 평일에, 종합소매, 음식·숙박은 휴일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소비 이동에서는 대구 시민은 경북(42.4%)과 수도권(30.1%)에서 소비하는 비중이 높았고, 경북 도민은 대구(38.0%)와 수도권(32.2%)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의 날을 맞아 통계테이터센터의 내국인 국내카드 소비(BC카드)를 활용해 대구·경북지역 성별, 연령대별, 업종별 비중 및 특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