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 스타트업 4개사, 11월18~20일 ‘2025 Winter Summit’ 참가 실질적 성과 창출

대구 혁신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PNP)의 ‘2025 Winter Summit’에서 총 45건의 협력·투자 논의를 이끌어내며 기술 경쟁력과 스케일업 잠재력을 입증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 혁신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의 ‘2025 Winter Summit’에서 총 45건의 글로벌 협력·투자 논의를 이끌어내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지난 18~20일 미국 실리콘밸리 PNP 본사에서 열린 ‘2025 Plug and Play Winter Summit’에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선정 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524개 글로벌 투자사, 187개 혁신지원기관, 1천117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기술 쇼케이스, 포럼, IR 피칭, 비즈니스 미팅 등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PNP는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액셀러레이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서 대구 스타트업들은 AI·헬스케어·에너지·스마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기업과 구체적인 사업 가능성을 협의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끌어냈다.

참가기업은 △럽플리어 △뷰전 △옐로시스 △엑시온랩스 등 4개사다. 이들은 IR 발표와 글로벌 기업·투자사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총 45건의 실질적 논의 성과를 확보했다.

환경·에너지 기반 배터리 솔루션 기업 럼플리어는 미국 AI센터 내 비상전력장치(UPS) 적용 가능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며 현지 도입 가능성을 높였다. 엑시온랩스는 대만 기업과 만나 AI 기반 약국 조제 시스템의 해외 출시 방향을 논의하며 대만 시장 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AI 기반 소변검사 헬스케어 기업 옐로시스는 스위스 기업과 비침습 생체신호 측정기술 확장과 신규 서비스 적용 가능성에 대한 초기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뷰전은 일본 대형 건설사의 도쿄 오피스 프로젝트 매니저와 스마트 윈도우 적용을 협의하는 등 건축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들은 이번 서밋을 통해 기술 검증과 시장성 확인은 물론, 해외 유통·도입 파트너와의 초기 협력 기반을 확보하며 스케일업을 위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재영 엑시온랩스 대표는 “IR 피칭과 전문가와의 1:1 대화를 통해 해외 시장 전략을 구체화했다”며 “향후 해외 약국 공급 네트워크 확장과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혜지 뷰전 마케팅 이사도 “미국·일본·남미 등 여러 국가의 잠재 파트너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6년 미국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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