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아이엠로보틱스 150억 원 투자협약 체결
자율이동로봇 개발기업 아이엠로보틱스가 금호워터폴리스에 15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대구시와 아이엠로보틱스는 25일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엠로보틱스는 성서3차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자율이동로봇 개발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20년 창업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으로 지역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자율주행로봇과 로봇 자동화 솔루션, AI비전, 스마트팜 등 폭넓은 영역에서 기술 개발을 거듭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자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 수입제품이 대부분인 ‘포크리프트형(무인지게차) 자율이동로봇’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독자 개발한 서스펜션이 적용된 자율이동로봇도 본격적인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른 국내외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자 아이엠로보틱스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1천649㎡(약 500평) 부지에 150억 원을 투입해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을 새로 건립한다.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아이엠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로 차세대 자율이동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본·대만·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성엽 아이엠로보틱스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와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규공장 건립을 계기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 지원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위치해 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로봇산업 실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HD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전기 등 글로벌 로봇기업과 핵심 부품기업, IT·SW 기업이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집적해 있는 탄탄한 로봇산업 생태계 기반이 마련돼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I 로봇수도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시의 노력에 발맞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아이엠로보틱스의 확장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아이엠로보틱스가 이번 신규공장 건립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