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제기 문항에 대해 해설 자료 제공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일보 DB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전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지만, 국어 17번 등 일부 문항을 둘러싸고 대학 교수와 수험생들에게서 많은 이의가 제기되면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행 당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675건이다. 이 가운데 단순 의견 개진, 중복 제출, 취소 등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내용을 뺀 509건이 실제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 건수는 총 51개 문항으로, 평가원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든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논란이 된 문항들에 대해 별도의 해설자료를 제공해 출제 취지와 정답 도출 근거를 공개했다.

평가원은 이번 결정이 심사위원 전원의 검토와 추가 자문을 거쳐 내려진 것으로, 출제과정의 적정성을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능의 경우 일부 문항이 대학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지문과 문항 구성은 수능의 평가 목적과 출제기준에 따라 충분히 타당하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한편, 이의신청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표는 다음달 5일 배부된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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