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생태계 갖춰 도전 적극 지원
결혼·출산 긍정 사회 분위기 조성 착착
젊음 무기 휘두를 든든한 울타리 세워
달서구청장
불그스레한 배롱꽃들은 가을을 점령해 오는 무더위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 주고 있다. 그 와중에 청년 기운을 확인하는 청년의 날(20일, 9월 세째주 토요일)이 왔지만 세계 경제 파고, 국내 산업 침체, 소득불균형, 수도권 집중 등으로 청년 일자리와 삶의 기반은 더욱 흔들리고 있다. 사회는 우리 장래의 모습이 숨어 있을 그들 가슴에 자리한 꿈을 늘 궁금해한다.
“낙망(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안창호 선생의 어록이 반추되는 가운데 26만 명 청년 실업자에 ‘그냥 쉬는’50만 청년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이다. 그 경제적 손실은 두고라도 불안정한 고용과 높은 주거비는 결혼과 출산 포기로 이어지고 사회적 고립과 번아웃 같은 심리‧정서적 위기는 사회공동체의 아픔이다. 정부는 그들의 힘든 현실에 응하려 노력해 오지만 역부족이다.
달서구는 정부의 청년기본법 제정(2020) 이전에 청년 기본 조례 제정(2018)과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청년센터와 청년 창업 지원센터 운영으로 제도적 기반을 다져 왔다. ‘활력 넘치는 청년 공감 도시 달서’ 비전 아래 일자리‧주거‧결혼 등 5대 분야 51개 사업을 추진하며 청청기획단 운영과 청년 포럼, 대학생 행정 인턴 사업, 청년 참여 예산제도 등을 통해 그들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오고 있다.
특히 구직 단념 청년의 취업 및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청년 도전 사업과 지역 최초 미취업 청년의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청년 창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 도전 생태계를 조성하여 청년 창업가 양성에 힘을 쏟으며 해외 취업 캠프(일본), 글로벌 잡페어, K-Move스쿨 지원사업으로 해외로의 도전 기회를 넓혀 주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청년 월세 지원과 청년 행복 주택건립(67호)으로 청년 주거 문제에 응하며 전국 일자리 대상 8년 연속 수상이란 결실을 거두고 있다.
달서구는 인구 위기 및 청년 응원 차원에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결혼장려팀 신설(2016년), 결혼 특구 선포(2018년) 및 솔로탈출 원정대, 고고 미팅 등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으로 185쌍의 성혼을 이루었다.
이처럼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연애와 결혼을 하고 아이 낳고 키우며, 돌봄을 받는 원스톱 행정체계 강화로 청년을 응원하고 있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의 미래를 품어갈 청년들은 단지 복지의 대상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갈 주인공이다. 정부는 백 년을 내다보는 비전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녹여내고 우리 사회는 그들이 젊음이라는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줘야 한다.
청년이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일, 그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경쟁력의 시작점이다. 9월20일 청년의 날을 맞으며 우리 힘들고 지친 청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보자. 곧 닥칠 울긋불긋한 가을에 두근두근 설렘을 우리 청년들 가슴에 가을 선물로 주자.
이태훈 달서구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