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수 한일문화관광연구소 대표

▲ 오용수
오용수
한일문화관광연구소 대표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렸다.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64세, 10선) 전 경제안보상이 185표를 획득하여, 고이즈미 신지로(44세, 6선) 농림수산상을 꺽고, 여성 최초의 자민당 총재가 되었다.

다카이치 후보는 의원 149표를 얻어 당원 36표를 합해 185표가 되었고, 고이즈미 후보가 의원 145표를 얻어 당원 11표를 합해 156표가 되었다.

1차 투표에서는 다카이치 후보는 당원 119표, 의원 64표로 합계 183표가 되었고, 고이즈미 후보는 당원 84표에 의원 80표를 합해 164표가 되었다. 하야시 후보는 당원 62, 의원 72표를 합해 134표, 고바야시 후보는 당원 15표, 의원 44표를 합한 50표, 모테기 후보는 당원 15표, 의원 34표를 합한 49표가 되었다.

당내 유일한 파벌 아소파의 아소 다로 최고 고문은 40여 명에다 모테기 씨와의 협력 전략에 따라 30여 명을 합한 약 70표를 움직이므로 각 후보는 아소 씨를 방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아소 고문은 지난번과 같이 다카이치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소 씨의 발언권이 더욱 세질 전망이다.

다카이치 후보는 물가 대책은 소비세 감세로 야당과 같은 보조를 맞추고, 경기대책은 재정 확대 등 아베노믹스를 계승한다. 재계에서는 경제 활력을 예상하고 환영하고 있으며,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관계는 최근의 밀월관계가 계속되리라 보인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이전과 달리 구체적 답변을 피하고 있다. 외국인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인의 기분을 짓밟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외국에서 온다면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경제적 목적으로 난민을 가장한 사람은 돌려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총리가 되더라도 곧바로 국회 해산은 없고, 야당과의 협력에 치중하며 자민당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용수 한일문화관광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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